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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CEO 인터뷰> #7.셀핀(Celpin)
  • 등록자 : 크림슨창업지원단
  • 등록일 : 2019-11-25 (월)
  • 조회 : 1364

안녕하세요! 크림슨창업지원단입니다.

스타트업 인터뷰 일곱 번째 주자로 <셀핀>의 이민우 대표를 만나보았습니다!

 

(사무실에서 뵌 셀핀 이민우 대표님)

 

Q) ‘셀핀’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셀핀(Celpin)은 Celebrity와 Pin의 준말로, 한류 관련 장소에 스토리를 입혀 팬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크게는 아이돌, 드라마, 예능 세 카테고리별로 데이터를 분류하여 제공합니다. 주요 핵심 채널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12월 10일 출시할 예정이고, 영어버전도 함께 준비하여, 국내 팬과 해외 팬 모두를 타겟팅 합니다. 중국어, 일본어 버전도 추후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유튜브 또한 마케팅 채널 중 하나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장소 기반 앱들이 사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Q) ‘셀핀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A) 캠퍼스 CEO 수업을 들으며 구상하게 된 서비스입니다. 같은 창업 학회 출신 친구를 만나서 토의하며 착안한 아이디어입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평균적으로 5일 정도 체류하는데, 그 중에 70%의 일정을 면세점과 같은 쇼핑에 투자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서울을 벗어나지 않고, 널리 알려진 이태원, 명동, 경복궁 등의 명소로 한정하여 방문합니다. 80% 정도의 사람들이 서울에만 머무르고, 20%의 사람들 만이 서울 외 지역을 방문합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상당수가 한류의 영향을 받아 방문하는데, 한류 컨텐츠에서 로케이션 했던 서울 외의 여러 장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례로, 강릉에는 방탄소년단(BTS)의 앨범 재킷 촬영지인 ’향호해변’이 있습니다. 이런 장소들을 한군데 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어떤 공간에서 특정 이벤트를 한다는 식의 정보제공 혹은 집중적으로 추천해서 상위랭크를 집계하는 방식 등으로 ‘경험의 수준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접근했습니다.

사실 이전에는 워낙 오래전부터 들어온 말이기도 해서, ‘한류’라는 것이 진부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한류 관련 산업은 ‘퀀텀 점프(Quantum Jump)’ 식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데이터를 통해서도 한류가 성장성이 높은 분야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류 팬들에게 한국은 꿈 같은 곳이고, 그들은 충성심이 높은 고객들이라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찾았습니다.

 

Q) 서비스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류하는 작업이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A) 초기에는 서비스의 질적인 측면 때문에 백 프로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같은 장소. 같은 식당이더라도 저희는 ‘맛있는 식당인가‘가 아니라 ‘누가 먹었던 식당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추후에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발전시킬 것이지만, 현재는 초창기 이용자 유입을 위한 퀄리티 향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현재의 팀원들은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A) 공동 창업자분은 캠퍼스 CEO 수업을 들으며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팀원들은 고파스(고려대학교 학생 커뮤니티), 비긴 메이트라는 매칭 플랫폼 등을 통해서 충원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개발자 2명, 디자이너 1명, 영업 1명, 사업 전략 2명 하여 총 6명의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팀워크에 있어서 ground rule(기본 원칙)은?

A) 저희는 위계질서는 당연히 없고, 친구처럼 수평적인 분위기입니다. 다만, ‘자기 할 일 열심히 하고, 일을 기다리지 말자.’라는 기본만은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단순히 주어진 일만 받아서 하는 게 아니라. 일이 끝났으면 했던 일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일을 새롭게 찾아 나서는 적극적인 업무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을 지키면서, 각자의 일을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좋습니다.

 

Q) 사업 자금 조달은 어떻게 하셨나요?

A) 국토교통부의’ 예비 청년 혁신 스타’와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두 개의 사업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사업을 시작하고 매출 발생 전까지 자금 부족이 사실입니다. 크림슨 창업지원단에서도 초기창업패키지, 예비창업패키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올해는 시기가 안 맞아 지원하지 못했는데, 내년 4월에 초기창업패키지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Q) 교내 창업지원 내용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사무실을 지원받은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카페, co-working 스페이스에도 있었는데, 저희만의 공간이 생기니 효율이 확연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교내라 고대 출신 친구들도 부담 없이 영입하기 쉽기도 합니다. 이 외에 각종 지원금도 있고, 저의 경우는 이번에 핀란드 스타트업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들을 많이 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대학생으로서 창업하는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본인 스스로 대학생이기에, 트렌드를 캐치하는 것이 빠르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와 카톡방에서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사업에 대한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서비스가 20대 대상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쉽게 타켓 고객층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한 개인으로서 성숙해지는 속도도 빠릅니다. 창업하면, 비즈니스 측면에서 경험하는 일들 덕분에 사람을 대하거나, 상황이 주어졌을 때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Q) 이전에 창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또다시 도전한 계기는?

A) 일 학년 때도 창업을 했던 적이 있고, 2 년 전 창업 학회 인사이더스에서 연고티비라는 채널을 만든 회사인 교육 MCN ‘유니브’를 창업했습니다. 공동 창업을 했다가, 샌드박스라는 MCN에 인수되면서 Exit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이라는 것이 힘들기도 한데,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한다는 것이 큰 자극이 되고 그 자체로 즐거습니다. 이 일을 진심으로 즐기기 때문에 계속 도전하는 것 같습니다.

 

Q) Co-founder(공동 창립자)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A) 창업 경험이 있는 사람인가가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생각합니다. 지금의 공동 창업자인 황영진 씨의 경우는 인사이더스 출신으로 현재 굉장히 잘 하는 보이스루 (AI 기반 동영상 자막 제작 솔루션)의 co-founder로 있었습니다. 한두 달 정도 일을 같이 해보면서, 책임감을 볼 수 있었고, 함께 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공동 창업을 제의했습니다.

 

Q) 창업을 준비할 때 중요시해야 하는 부분은?

A) 케이스 스터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공 사례든, 실패 사례든 면밀히 분석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또 본인의 아이디어를 숨기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득보다 실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자신의 아이디어를 말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다양한 피드백을 얻는 것이 서비스에 이롭습니다. 본인은 좋다고 생각했던 아이디어가 아닐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중간 점검 과정인 MVP(Minimum Viable Product)를 잘 기획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성공사례인 모 숙박 프랜차이즈의 경우, 카페를 개설하여 모텔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서 현재의 웹, 모바일 기반 서비스로 넘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업 모델을 빠르게 검증하고, 성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간 과정 또한 충실히 하셔야 합니다. 또, 준비를 제대로 했다가 실패하는 것과 준비하지 않고 실패하는 것에서 얻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했고 생각할 때까지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 셀핀의 앞으로의 목표는?

A) 아직은 서비스 출시 이전이고,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우리의 앱으로 새로운 곳을 가볼까 라는 두려움도 있지만, 어떻게든 사람들이 그렇게 하도록 만들겠다는 결연함도 있습니다. ‘인바운드 여행’을 다루는 셀핀이 단순히 기존의 명소를 다루는 것뿐 아니라, 역으로 셀핀 덕분에 새로운 명소들이 발굴되는 것으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관련 장소의 사장님들이 마케팅 역량 부족 등으로 홍보를 제대로 못 하시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 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사장님들에게 사랑받는 서비스가 되고 싶습니다!

 

(셀핀 앱 구상도)

by.스타트업리더 3기 문화확산팀

 

[출처] <스타트업 CEO 인터뷰> #7. 셀핀|작성자 크림슨창업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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