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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CEO 인터뷰> #13. 천명(점술인과 소비자 잇는 사주 플랫폼)
  • 등록자 : 크림슨창업지원단
  • 등록일 : 2020-09-01 (화)
  • 조회 : 1809

천명(하늘의 뜻을 전하다)

 

이번 스타트업 CEO 인터뷰를 위해 문화확산팀이 찾아간 곳은 점술인과 소비자를 잇는 맞춤형 플랫폼 ‘천명’입니다.

‘천명’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 스타트업일까요?

Q1. 아이템 소개 부탁드립니다!

천명은 사주를 잘 보시는 전국의 용한 무속인과 역술인 분들을 데이터화하여, 이를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맞춤형으로 연결해주는 스타트업입니다.

 

Q2. 천명이라는 이름에 특별한 뜻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천명은 ‘하늘의 뜻을 전한다’는 의미인데요, 크게 두 가지를 생각하면서 이름을 지었어요. 첫째, 정말 프리미엄이신 분들, 잘하는 사람들만 모아 놓자는 게 저희 생각인데요. 진짜 잘하는 분들이라면 하늘의 뜻을 전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둘째, 이름이 입에 착착 붙어야 하고 이름을 듣기만 해도 사람들이 우리 서비스가 무슨 서비스인지 알아야 할 것 같았어요. 천명이라는 이름이 직관적이고 사람들에게 기억되기 쉬워서 이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답니다.

 

천명 공동대표이사 유현재님

 

Q3. 그렇다면 아이템을 선정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일단 큰 시장을 노렸습니다. 현재 사주 시장이 크게는 2조 정도 되는 시장이고, 계속 성장하고 있어요. 그리고 사람들은 용한 점술인에게 사주를 보고 싶은데, 현재 점술시장에는 정보가 많이 부족했거든요. 저희는 데이터를 통해 이러한 고객들의 수요를 확인하면서 지금의 아이템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Q4. 대표님께서는 창업을 언제 결심하셨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차세대를 위한 실질적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목적이었는데요. 저는 스티브잡스의 연설 중 ‘Connecting the dots’를 보면서 큰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제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연결하다 보니, 25살에 결국 스타트업을 하기로 결심하게 됐어요.

 

Q5. 천명의 팀빌딩 과정이 궁금합니다

‘멋쟁이 사자처럼’이라는 단체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고민했어요.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면 팀원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공동대표를 만나면서 ‘이 분이랑 하면 성공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함께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저의 26살, 27살을 보냈고, 첫 예비창업패키지를 받고서 일하게 되었네요.

 

밝게 웃고 있는 천명 팀원들

 

Q6. 창업을 준비하면서, 혹은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으셨나요?

펀드에 근원적인 불안감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올해까지 손익분기점을 뚫는 게 저희 목표가 될 것 같은데요, 만약 5억 원을 투자 받는다면 그걸 다 태우든지 아니면 새 투자를 위한 발판으로 삼기 위해 트래픽을 내야 해야 하잖아요? 그런 데에 근원적인 불안감이 있었던 것 같네요. 또 창업을 준비할 때에는 팀원을 구하는 게 어려울 수 있는데, 저는 기존에 레퍼런스가 있는 분들께 연락을 취해서 데려왔어요. 멋쟁이 사자차럼 분들도 있고, 고려대 소프트웨어벤처 전공 분들도 있고요.

 

점술인을 인터뷰 중인 팀원. 사진 제공 천명

 

Q7. 점술인을 추천하는 기준이 있나요?

점술인 분들을 모셔올 때의 기준과 고객들에게 점술인을 추천하는 기준으로 나눠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먼저 점술인들을 모셔올 때의 기준은요, 첫째 저희가 직접 특정 점술인을 방문해서 정말 잘하시면 제휴 제안을 합니다. 또 이미 제휴하고 있는 점술인 분들 중에서 추천을 받기도 하는데요. 이 경우에는 제휴 전에 소비자를 서너 사람 먼저 보내서, 소비자가 만족하시면 제휴를 합니다. 아니면 점술인 분들이 저희에게 먼저 연락을 주기도 하세요. 이 경우에도 소비자를 먼저 보내본 다음 만족하시면 제휴를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또 점술인을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저희만의 알고리즘으로 점술인 추천을 해드리는데요, 고객의 나이, 성별, 점술인과의 거리, 고객이 원하는 상담방법 등을 반영하여 그에 적합한 점술인을 추천해드립니다. 예를 들어 20대 여성이 듣고 싶은 애정운과 사업을 준비하는 50대 남성이 듣고 싶은 것과 방식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점술인을 추천해드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Q8. 이와 관련해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신가요?

현재의 점술인 추천 과정은 머신러닝이 아닌데요, 내년에는 알고리즘을 통한 추천을 머신러닝으로 전부 바꾸려고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천명

 

Q9. 현재 회사를 운영하시면서 고민사항은 없으신지요.

굳이 꼽자면 HR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을 데려오는 것과 이미 들어온 사람을 잘 키우는 것 두 가지요. 좋은 사람을 데려오는 건 기존에 제게 레퍼런스가 있던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지만, 그런 사람들만으로 구성이 불가능해질 때가 오겠죠? 그래서 확실한 회사만의 가치를 가지고 사람을 뽑는 기준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물론 지금도 잘 하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 더 발전시켜봐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좋은 사람들이 들어왔을 때 어떻게 관리하고 성장시킬지에 대한 부분은 저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것 같습니다! (웃음)

 

Q10. 플랫폼 사업만의 고충도 있을 것 같아요.

CS부분이죠. 점술인이 바라는 바와 소비자가 바라는 바가 다를 수 있는데, 그 사이에서 각자의 말을 잘 들어줘야 해요. 이외에도 저희가 플랫폼 사업이기 때문에 리소스 차원에서도 두 배로 들어간다는 점이 있겠네요. 점술인을 대상으로 세일즈하는 데에도 리소스가 들어가고, 소비자 대상으로는 마케팅을 하는 데에도 리소스가 필요하니까요.

 

Q11.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선택지가 별로 없는 사람’이 스타트업을 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최종적인 꿈이 있고 그걸 이루기 위해 단계를 밟아 가야 하는데, 그 꿈이 확실하고 각 단계가 명확한 사람이 스타트업 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타트업의 이면에는 힘든 게 아주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점이 있을 때 계속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사실, 중간에 빠질 곳이 많은 사람은 스타트업을 하면 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는 이 길 아니면 다른 길 없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어야 유의미한 결과치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중이떠중이가 되지 않을까요?

 

by.스타트업리더 4기 문화확산팀

김경욱(미디어학과 16), 최진희(사회학과 17), 황유진(경제학과 18)

 

[출처] <스타트업 CEO 인터뷰> #13. 천명(점술인과 소비자 잇는 사주 플랫폼)|작성자 크림슨창업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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