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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CEO인터뷰> #2. 인조잉라이언즈(Enjoying Lions)
  • 등록자 : 크림슨창업지원단
  • 등록일 : 2019-06-17 (월)
  • 조회 : 2234

#2.인조잉라이언즈(Enjoying Lions)

 

<스타트업 CEO 인터뷰>의 두 번째 주자로 ‘인조잉라이언즈(Enjoying Lions)’의 공동 대표이신 권재우 대표님과 양현식 대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인조잉라이언즈’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권재우, 양현식 대표) 인조잉라이언즈(Enjoying Lions)는 여유와 행복을 즐기는 사회적 자본가들이라는 뜻입니다. 즐기는 사자들의 영어버전이죠. ‘여유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는 모토로 ‘제품과 서비스에 여유와 행복을 담아내는 회사’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아이템으로 ‘슬로드카’를 출시하였습니다. 슬로드카는 ‘슬로우 보드카’의 약자로 음주문화에 특별한 자신만의 ‘의미’와 ‘기다림’을 담은 제품입니다. 특별한 날을 위해 기다리는 의미를 담은 제품이죠.

 

Q)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양현식 대표) ‘인조잉라이언즈’를 창업하기 전부터 둘 다 창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명확했습니다. 창업 관련 활동을 많이 하면서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을 할 때 주인의식을 가지고 ‘남 일’이 아닌 ‘내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죠.

권재우 대표) 만들고 싶었던 세상이 있었습니다. ‘여유로워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고 싶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재빠르게 적응하기를 요구하는 세상에서 여유와 재밌는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보다 더 재미있는 콘텐츠로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여유를 전달하고 싶었고, 창업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권재우, 양현식 대표) 창업이라는 공통점 내에서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매력을 느껴 자연스럽게 슬로드카 아이템을 권재우 대표님이 제시했고 공동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템이 촉발제이긴 했는데 밑에 깔려있는 가치관이 기저가 되어서 한 팀이 된 것입니다.

 

Q) ‘슬로드카’의 탄생 배경은 무엇인가요?

권재우 대표) 제가 미국 유학중에 친구들과 홈파티를 즐기던 중 생각한 아이템입니다. 미국의 홈파티 문화에서 게스트를 대상으로 이 집 혹은 이 모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무언가를 위해 노력해서 준비하는 문화가 있는데, 그 중 ‘Infused Vodka'가 큰 매력으로 느껴졌습니다. 한국은 인스턴트적인 술이 매우 일상적인데, 이 술은 그 모임만을 위해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그 순간을 위해, 모두를 위해 준비하는 문화가 멋있었고, 한국에서 이런 문화를 대체할 무언가를 만들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창업 초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양현식 대표) 어려운 것도 있지만,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서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습니다. 슬로드카에 들어가는 재료가 가공식품이다 보니 식품류로 분류되는데,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식품을 만들려 하다 보니 생산부터 소비자 전달까지 모든 것이 새로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단순히 만드는 것이 아닌, 판매를 고민하고 성장을 해야 하는데, 변화를 위해서 인력채용, 자금투자 등과 같은 것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이런 부분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제품을 만들고 채널을 통해서 출시를 시작하면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매우 많습니다. 중간과정이 많이 지연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팀의 사기가 떨어질 수 있고 처음 생각했던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점에서 예상과 많이 다르니 힘들게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

권재우 대표) 머릿속에 있는 것을 실체화시키는 단계에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아이디어단계에서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제품과 서비스로 탄생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할 것이 매우 많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당연한 것들이, 법적 테두리 안에서는 수많은 중간과정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알아가는 단계가 어렵다기보다는 재밌었던 단계였습니다. 모르는 건 당연한 것이고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Q) 이런 어려움 속에서 창업을 지속하게 만드는 동력은 무엇인가요?

권재우 대표) 우선 제가 꿈꾸는 가치가 있고 창업의 과정에서 재미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취업, 시험 등 각자 자기에게 맞는 일이 있고 저는 창업을 하면서 다양한 상황에 부딪히고 해결하기 위해서 고민하는 과정들이 고되지만 재미있고 즐기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과정이 힘들고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불안으로 다가오면 창업이 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양현식 대표) 각자 자신의 길을 선택한 이유가 있듯이 창업을 선택한 저는 이 길이 맞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가 창업에 맞춰져 있다고 생각해서 당장의 성공을 하는 것은 능력 밖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선택한 길이기에 꾸준히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좋은 파트너나 팀원을 만나는 것이 중요한데 ‘인조잉라이언즈’의 팀 문화는 어떠한가요?

권재우 대표) 무모하고 이상적인 이야기를 던지는 사람은 저이고, 양현식 대표는 그런 생각들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가라?혀 주는 공동대표입니다. 김수경 디자이너는 이런 생각들을 세련되게 표현해줄 수 있는 중요한 팀원입니다. 이렇게 세 명이서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고 있고, 누구 하나 빠진 팀은 상상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양현식 대표) 아직 소수라서 뚜렷한 것은 없지만 주체적인 행동들을 많이 생각합니다. 대표가 무조건 지시하기보다는 각자가 자신만의 생각이나 색깔을 낼 수 있는 주체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각자의 색깔이 그대로 갈 수 있는. 하나로 융화될 수 있는 팀이 되길 바랍니다. 제안을 할 때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고 단순한 말도 특정사람의 생각을 누르지 않고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스스로의 주체적인 생각을 장려했으면 좋겠습니다.

 

Q) 교내 창업지원 내용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과 아쉬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양현식 대표) 단연 창업지원 공간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사무실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하나의 사무실이 아니라 팀원들을 묶어줄 수 있는 매개체이자 마음을 묶어주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또한 다른 팀과도 커뮤니티 형성의 매개체로 작용하는데 하나의 공간이상의 역할을 하며 본격적으로 몰입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런 부분에서 창업지원공간이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크게 없습니다.

권재우 대표) 저 역시 창업지원공간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그저 스타트업 스테이션 입주기간이 1년인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또한 교수님들이 잡아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빠른 성장, 빠른 피벗팅 등이 특징인데 생각보다 실전에 부딪히면 이는 매우 힘든 과정입니다. 법적으로도 고려해야할 요소가 많고, 각 분야마다 특성이 존재하는데 이런 경각심을 교수님들이 잡아주시는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배운 지식과 이상적인 내용들을 현실에 서 실천하기 전에 이를 잘 정돈시켜주시기도 합니다. 교수님들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주실 수 있던 지식과 방향이 많았습니다. 또한 많은 스타트업과의 네트워크 형성, 멘토링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창업자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권재우 대표) 진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많은 어려움과 과정이 있겠지만, 그 순간을 휘어잡아줄 수 있는 것이 진정성입니다. 내가 이 일을 왜 하는지, 기저에 무언가가 있는 지를 찾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자기만의 이 일을 하고 있는 진정성 있는 이유가 있는 것이 모든 과정에서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합니다. 창업가가 되기 위핸 명확한 정답이 없기에 대체될 수 없는 독보적 존재가 되어야 하며 자기만의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양현식 대표) 최근에 많이 느낀 점이 문제해결 능력입니다. 사소한 부분부터 큰 부분까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심각한 문제일수도 있고 사회, 가치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문제해결을 하겠다는 접근법과 생각, 행동들이 일이 진행되는 근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방향성을 보며, 문제 해결 능력 안에는 할 수 있는 것과 무엇을 원하는지가 함축적으로 담겨있습니다. 문제의 정도와 성격이 다르겠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창업가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창업할 예정인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권재우 대표)  진정성 있는 창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그 방법으로 창업이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창업을 하는 이유를 명확히 가지고 그것을 실체화시키기에 아주 적합한 과정인 것 같습니다. 본인이 왜 창업을 하고 싶은지, 창업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한다면 좋을 것입니다.

양현식 대표) 창업의 이유나 목표가 성공으로 생각하면 어려움이 많지만 그 자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다소 거창하게 드릴 수 있지만 기업가 정신, 주인의식, 창업가로서의 시선이나 마인드 세팅 또 새로운 사람을 접할 수 있다는 경험 등 많은 과정을 접해볼 수 있습니다. 또 사업을 통째로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메리트입니다. 창업의 목표가 성공으로만 잡지 않는다면 부담 없이 시도해 볼 수 있고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조금만 진정성을 더해서 임한다면 더욱 소중한 자산이자 경험이 될 것입니다.

 

Q) 인조잉 라이언즈가 사람들에게 어떤 기업으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권재우 대표) 말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미래세대가 현대를 바라볼 때 “그렇게 열심히? 힘들게? 일하고 살았다면서?”와 같이 보다 더 여유로워도 괜찮다는 세상을 만들고 싶고, 그런 세상을 만드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좋은 회사로 남고 싶고, 재미로 재미없음을 대체하고 싶습니다.

양현식 대표) 저희의 색깔이 녹아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팀원들을 보면 주변에서 유쾌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회사로 뭉쳤을 때에도 재미있고 유쾌한 아이템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지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있으며 재미있는 무언가를 만들겠구나.’라는 이미지와 기대감을 남기고 싶은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인터뷰로 찾아 뵙겠습니다!!

 

by. 스타트업리더 2기

[출처] <스타트업 CEO 인터뷰> #2. 인조잉라이언즈(Enjoying L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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